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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keep 2008. 2. 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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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인의 결합은 열정의 결과라고는 하지만,
그 열정적 결합은 죽음을 부르고, 살해욕망, 자살에의 충동을 부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열정이라고 하는 것은 죽음의 훈영이다.
불연속적 개체를 범하는 그 격정의 아래로는 둘만의 또다른 습관과
에고이즘의 영역이 시작된다.
그것은 다시 말하자면 새로운 형태의 불연속적 영역이다.
죽음과 동일한 고도에서 개인의 고립을 벗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가능한 모든 의미로 나타난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온 세상을 비춰주는 스크린이다.
거기에서 드러나 보이는 것은 내가 조금 뒤에 언급할 신적인 또는 신성한 어떤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개인적인 불연속성도 어쩔 수 없는 충만하고 무한한 존재이다.
한마디로 연인의 존재에서 존재의 연속성을 본다는 말이다.
물론 거기에는 엄청난 부조리와 무서운 혼잡이 있다.
그러나 부조리, 혼잡, 고통 너머로 기적 같은 진리가 솟아난다.
사랑의 진리 안에서는 근본적으로 아무것도 헛되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는, 아니 아마도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만은
실재의 진리에 해당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세상의 복잡성에서 벗어나
뜻밖에 존재의 단순성, 존재의 근본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 죠르쥬 바따이유


H2O - 고백을 하고

언제나 너는 아름다워
난 잊고 있어
나에게 너는 따뜻한 햇빛
난 너를 원해
우리가 걷는 길은 행복한 길일까
이런 말 이해하니

언제나 우린 아름다워
우린 잊고 있어
나에게 너는 커다란 바다
난 너를 원해
많은 걸 안다는 건 피곤한 것일까
이런 말 이해하니

나에게 너는 내리는 별빛
난 너를 원해
우리가 사는 길은 색다른 길일까
이런 말 좋아하니
오늘도 너는 아름다워 넌 잊고 있어
우리가 가는 곳은 영원한 곳일까
이런 말 이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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