뜌레쥬르 기사님

diary 2008. 3. 3. 17:35


뜌레쥬르엔 나에게 적당량의 관심을 보이는 기사님이 계신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모든 알바들에게 적당량의 관심을 보이는 기사님이 계신다.
나이는 26, 제대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아 아직도 군대꿈을 꾸신다는 그분..
군대꿈을 꿀때면 눈물을 흘리며 일어나신다는 ㅋㅋㅋㅋ
오늘은 따뜻한 크로크무슈와 케익위에 올라가는 과일을 한접시 듬뿍 주셨다.
그 귀한걸.
그래, 그때까진 아무생각 없었는데
한통의 전화로 내 마음은 알 수 없는 곳으로 떨어졌다.

보고싶은 날엔~
익숙한 그분의 벨소리 ㅋㅋ
전화통화 내용은 대략
" 정말요? 저 정말 소개팅 해주시는거예요?
  우와 몇살인데요? 23살이요? 야~ 고마워요 형. 그런데 알바 소개시켜줘도 되요? "

뭐야 23? 나보다 한살어리잖아
뭐? 알바? 알바랑 소개팅이나 시켜주고 그 형은 대체 뭐하는 인간이야
이렇듯 알 수 없는 곳으로 떨어졌다.

아니 왜!?
 나에겐 ♥사랑하는 우리 자기♥ 가 있는걸.!!!
그래, 이제 빵과 과일을 못먹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이었을거야.
이렇게 모든 상황을 합리화 시키면서 집에왔다.
 ' 여자친구 생겼다고 빵 안줄 사람으로는 안보였어, 그래 그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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